안녕하세요! 브랜드 액셀러레이터 ‘디뉴먼트’입니다.

긴 추석 연휴가 지나고 참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지난 뉴스레터에서 말씀드린 쇼핑라이브의 숏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숏폼은 전 세계적으로 매일 수 십억 건의 뷰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2023년에 국내에서도 10명 중 7명은 숏폼을 시청한다는 응답을 보였습니다. 숏폼은 이제 SNS 채널 외에 각종 온라인 서비스 곳곳에 퍼져 있으며, 네이버 쇼핑라이브도 예외는 아닙니다.

‘숏클립’으로 불리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숏폼은 이제 별도의 메뉴로 운영되며, 숏클립 시청만으로도 쇼핑이 가능한데요. 정확하게 집계된 뷰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라이브 방송 시청 수가 7억 뷰를 넘긴 만큼 숏클립의 뷰도 수억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연히도 숏클립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 방안이 필수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숏클립이 짧은 영상이라는 점 외에 라이브 방송과 무엇이 다를까요?

눈에 띄는 것은 ‘이용권한’입니다. 쇼핑 라이브는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어야 하며, 그 등급이 ‘새싹’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사실 새싹 등급은 본격적으로 판매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면 달성하기 어려운 등급은 아닙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고객센터에 따르면 구매확정 기준으로 판매 건수는 100건 이상, 판매 금액은 200만 원 이상이면 달성 가능한 등급입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 노력 등의 ‘초기 투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품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발생 정도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반해, 숏클립은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했다면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초기 투자’가 없는 것이죠. 바로 10초에서 최대 2분 이내의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 하시면 됩니다. 또 하나 장점은 출연자가 없이도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영상 제작 비용과도 즉결되는데요. 출연자가 있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공간 대여료, 카메라 및 조명 장비 비용과 함께 섭외 비용이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쇼호스트를 지망하는 분들이 많아 선정 풀이 넓어졌다 하더라도 홈쇼핑 방송 등으로 유명세를 쌓은 쇼호스트에 연예인까지 합세한 상황에서 결코 가벼운 비용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숏클립은 출연진 없이 제품만 있다면 업로드가 가능하므로 역시 ‘초기 투자’를 최소화해 운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영상 시간이 2분 남짓이기 때문에, 그 짧은 시간 동안 제품의 특징과 브랜드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또 실시간으로 소통이 안 되는 만큼 소비자를 설득하며, 잡아두기도 쉽지 않습니다. 전략적인 제작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숏클립 영상의 기본 사양은 최대 용량 17GB에 세로 영상만 등록할 수 있으며, 제작에 사용되는 음원이나 영상은 반드시 저작권에 위배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저작권에 위배 될 경우 당연히 송출은 제한됩니다. 또 판매 제품이 심의 대상이라면 업로드 전 심의를 거쳐야 하며, 이 과정이 생략 될 때도 송출은 제한됩니다.

한편, 내용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라이브 방송의 하이라이트 재편집 영상입니다. 라이브 방송 하이라이트 영상은 당연하게도 라이브 방송 후에 제작 및 업로드가 가능한 영상으로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구간 편집 기능이 지원되니 방송 종료 후 바로 업로드도 가능합니다.

배경이 제거된 제품의 이미지가 정지되어 있지 않고 제자리에서 움직이는 형태인데 소위 ‘움짤’이라고 불리는 요소를 활용한 영상입니다. 주로 패션 브랜드에서 많이 활용하는데 그중에서도 캐주얼 브랜드에서 많이 활용합니다. 패션 브랜드에서 움짤 요소를 많이 활용하는 이유는 판매하는 제품의 디자인을 강조하는데 탁월하기 때문인데요. 이때 사용되는 제품 이미지는 배경이 제거된 이미지를 사용하며, 다양한 화면전환과 영상효과가 더해집니다. 따라서 젊은 연령대를 타겟으로 경쾌하고 생동감 있는 영상의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움짤’을 활용한 영상을 추천합니다.

2) 슬라이딩(화면전환) 영상

가장 제작이 쉬운 영상입니다. 화면전환 외에는 영상효과를 최소화하여, 판매 제품의 정보 노출에 집중하는 제작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제작단가도 가장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집중도가 높은 영상입니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제품, 예를 들면 아이디어 제품이나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을 판매할 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할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3) 자막 및 도형을 통한 정보 강조

복잡하고 자세한 내용보다는 간결하게 강조해야 할 내용이 있는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인데, 보통 할인 행사나 이벤트를 진행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따라서 텍스트의 양이 많지 않으며, 소비자가 그 텍스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경이 심플하도록 이미지를 덜어내거나 텍스트를 도형 안에 넣기도 합니다. 이 제작 방법은 심플한 대신 컬러감을 살리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브랜드의 대표 컬러나 제품의 컬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할인 행사나 이벤트처럼 정해진 기한 동안에 소비자의 행동을 유발시켜야 하는 상황에서는 시선 집중의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영상은 목적과 제작상황 등을 고려해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물론 각각의 방법들을 하나의 영상에서 혼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2분 남짓의 영상에 너무 많은 방법으로 제작된다면 오히려 산만함을 줄 수 있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고민하고 고민해서 제작한 숏클립이 소비자 눈에 띄지 않는다면 얼마나 속상할까요. 앞서 라이브 방송의 상위노출 방법에 관해서 소개를 드렸는데요. 숏폼 역시 상위노출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은 네이버에서 밝힌 공식적인 상위노출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인기 급상승 숏클립] 영역의 경우, 최근 3일간의 조회수 증가율과 인기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노출하는 자동 배치하고, [테마별 숏클립] 영역은 네이버 운영자가 선정한 테마에 관련한 숏클립을 수동으로 선별하여 노출한다고 합니다.

이 두가지 방법외에 좀 더 파격적인 상위노출이 가능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숏클립 데이’입니다.

숏클립 데이란 하루에 한 명의 판매자를 선정해서, 선정된 판매자의 숏클립 6개 이상을 쇼핑라이브 서비스 및 네이버 메인 서비스에 노출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선정은 숏클립 데이에 신청한 판매자 중에서 선정되며, 매주 월요일에 선정 판매자에게 개별 공지됩니다.

숏클립 데이에 선정되면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데요.

간단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쇼핑라이브 서비스 내 > 숏클립 탭 > 오늘의 추천 브랜드 숏클립데이 영역

② 네이버앱 우측 스크롤 > 쇼핑투데이 판 > 쇼핑라이브 탭 > ‘000'님을 위한 숏클립 추천

     > 숏클립데이 영역

③ 쇼핑라이브 판 > 숏클립데이 영역

④ 쇼핑라이브 판 > 오늘 놓치지 마세요! 대형 배너 하단 띠배너

⑤ 쇼핑라이브 판 > 상품 카테고리 하단 > 마케팅배너

⑥ 쇼핑라이브 판 > 테마별 기획전 영역

⑦ 쇼핑라이브 서비스 내 ‘숏클립데이’ 이벤트 페이지 추가

이렇게 오늘은 숏클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단순히 라이브쇼핑의 숏폼으로 생각을 하셨던 분이 많았을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역시 숏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그 활용도 역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과거 웹 쇼핑에서 모바일 쇼핑으로 전환되던 시기에도 PC 모니터에 비해 작은 화면으로 불편함을 느꼈던 소비자가 많았지만, 지금은 어르신들도 모바일을 통한 쇼핑이 익숙해져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미 ‘MZ식 쇼핑’이라고 불리며 숏폼을 통한 쇼핑은 그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단순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드시 대비해야 하는 판매 전략으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